터키 카라부크 대학교 에르투룰 교수와 셀추크 대학교 소일레메즈 교수는 논문을 통해 이비인후과를 방문한 환자 대비 보청기 구매자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전보다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4월부터 3개월간 터키 셀추크 대학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와 보청기 구매 건 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도 동일 기간보다 31.7%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유가 뭘까. 터키 연구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락다운으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난청 환자가 가족과의 의사소통 문제를 체감했을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으로 어음 인지의 어려움을 느끼면서 보청기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시그니아 관계자는 "시그니아 전문점에서는 누구나 난청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청력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청각 전문가가 사용자의 난청 정도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제품을 제안하고, 사후 관리를 위해 다양한 비대면 시스템을 활성화해 팬데믹 상황에 난청 환자의 불편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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