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아 보청기. 사진 = 시그니아
시그니아 보청기. 사진 = 시그니아

노년 난청인이 보청기를 사용하면 인지능력 쇠퇴 속도를 5배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시그니아는 21일 영국 맨체스터 청각장애인센터 피어스 도스 박사 팀의 ‘노인의 청각과 시각, 인지 능력 및 감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HRS(Health and Retirement Study) 통계자료 중 50세 이상 응답자 2,040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테스트’에서 기억력 손실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보청기를 사용하는 난청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인지능력 쇠퇴가 평균적으로 5배 늦다고 밝혔다.

보청기 사용 전에는 기억하는 단어가 연평균 0.1 단어 줄었으나, 사용 후에는 연평균 0.02 단어가 감소했다.

연구에 따르면 보청기를 사용하면 우울증이 감소되고, 적극적인 활동 및 자신감 향상으로 인지 능력을 보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보청기를 착용하면 뇌기능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시그니아 관계자는 “보청기 착용이 인지능력 쇠퇴를 저하시키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난청 초기 단계서 보청기를 착용해 악화를 지연시켜 청력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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